우리가 눈을 부드럽게 떴다 감았다 하는 것은 눈을 얇게 덮고 있는 눈물의 층이 윤활유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눈물은 단순한 물이 아니고 3가지 중요한 성분이 있어 눈의 표면을 부드럽게 덮어서 눈을 보호해 주고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이 3가지 성분은 각각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제일 안쪽이 점액층, 다음이 수분층, 마지막이 지방층입니다. 눈물 생산이 줄어들거나 2가지 눈물층의 균형이 깨질 때 역시 병이 발생하는데, 이런 눈병을 '안 건조증' 또는 '건성안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증상

이런 환자들은 흔히 눈이 충혈되고, 따갑거나 또는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을 느끼지만 정작 환자들은 이것이 눈물량의 부족으로 생기는 것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환자는 오히려 눈물이 많이 난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건조로 인한 병변때문에 신체방어기전상 자극 반사에 의해 나온 눈물인것으로서 방어작용을 상실한 무기능성의 눈물입니다. 즉 기름기가 없는 맹물만 나오는 것입니다.
어떤 환자는 아침에 눈뜨기가 힘들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잠자는 동안에는 눈물 생산이 중단되므로 더 심해진 경우입니다.

대개는 `눈이 따갑다' 든가 '모래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이물질이 있다' 고 말하기도 하고 `시그럽고 눈물난다' '햇빛에 눈부시다' `실모양의 눈꼽이 난다' 등 여러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특히 겨울에 바람이 불면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원인

통계학상으로 중년기 이후 여성이나, 내분비 이상이 있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게 더욱 더 많이 나타납니다. 갱년기이후 여성 4명중 1명이 안 건조증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그 외에 약물의 잘못 복용(아스피린계) 이나 눈가의 염증 또는 눈가의 과다한 문신, 콘택트렌즈의 장기 착용, 비타민 A 부족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진단

안구건조증은 충혈, 통증, 눈부심 등이 동반되므로 흔히 만성 결막염, 알러지성 결막염 등과 혼돈되어 잘못 진단이 내려지기도 하는데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하여도 별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역시 눈물 분비에 대한 검사와 눈물표면형태에 대한 자세한 관찰이 필요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눈물량과 눈물성분에 대한 정밀검사도 요합니다.

치료

  • 눈물의 보충(인공누액)

    일단 진단이 내려지면 치료는 의사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하는데 현재 특별히 고안된 근본 치료약은 없고 인공누액을 자주 점안하는 것이 대표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화장품도 자기 얼굴에 맞는 것이 있듯이 인공누액의 종류도 여러 가지이고 자꾸 새로운 개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환자마다 각기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므로 실제 사용 후 상담을 통하여 잘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눈물의 보존(누도폐쇄 요법)

    안구건조증상이 심하거나나 인공누액에 대한 과민성이 있을 때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눈물을 보존하는 방법으로 본인 자신의 눈물이 내려가는 눈물소관을 일시적으로 막아서 효과가 있으면 영구적으로 폐쇄하여 눈물을 보존시킵니다. 이때 정도에 따라서 상하 양쪽의 누점을 다 막거나 어느 한 쪽만 막기도 합니다. 막는 방법으로는 일시적으로 막는 방법을 사용해보고(Collagen) 효과가 있는 경우는 영구적인 방법(Silicon)을 사용하게 됩니다. 영구적으로는 전기소작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